한나라 '트위터 역량' 시험 조사, 정옥임 1위-박근혜 8위

뉴스1 제공  | 2012.01.26 09:31
(서울=뉴스1) 김유대 기자 = 한나라당이 4·11 총선 공천 심사에서 활용할 '트위터 역량지수'를 당 소속 현역 의원 166명을 상대로 시험 조사해 본 결과, 정옥임 의원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단순한 팔로잉·팔로워 숫자보다 실제로 의원들이 SNS 상에서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했는지 여부가 트위터 역량지수 산출의 핵심으로 나타났다.

이번 순위는 트위터 역량지수 측정 프로그램인 '한나라소셜레이팅시스템'을 제작 중인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설 연휴 중 3일간 의원들의 트위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 비대위원은 2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설 연휴 기간 3일 동안 프로그램을 시험 가동해 나온 결과 정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면서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순위간 격차는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들어가 기간을 길게 두고 보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팔로잉 팔로워 숫자 보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SNS 활동을 하느냐가 지수 측정에 반영이 된 것"이라면서 "정 의원의 경우 설 연휴 기간 동안 트위터 활동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팔로워 숫자와 팔로잉 숫자가 각 1만2100여명, 1만500여명인 정 의원이 16만2900여명, 4600여명의 박근혜 비대위원장(8위)을 누르고 이번 시험 조사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비대위원장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4건의 글(트윗)을 올린 반면 정 의원은 하루에도 수십 건의 트윗을 생산해냈다.

4만3600여명의 팔로우 수와 3만7300여명의 팔로잉 수를 가진 정몽준 전 대표 역시 정 의원 보다 한참 뒤진 11위에 그쳤다. 정 전 대표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올린 트윗이 4건에 불과했다.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공천심사위원회가 꾸려지는대로 이같은 '트위터 역량지수' 측정 방법을 다듬어 넘길 계획이다. 실제 공천 심사에서는 공천심사일 이전 3주동안 일정 단위로 기간을 끊어 트위터 역량지수를 산출해낼 계획이다.

앞서 트위터 역량지수를 논의하고 있는 비대위 산하 눈높이위원회는 25일 회의를 통해 각 후보자 트위터 계정의 팔로워수와 팔로잉수, 트윗수, 리트윗수, 리스트된 수, 멘션량 등 6개 항목에 항목별 계수를 적용해SNS 역량지수를 산출하고, 페이스북의 친구와 팬의 숫자 등도 측정해 합산하기로 했다. 다만 불필요한 논란을 우려해 항목별 가중치 반영 비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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