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캐리트레이드란 저금리 유럽 자금이 고금리의 다른 국가의 유가증권 혹은 상품에 투자하는 거래를 뜻한다.
26일 한국투자증권은 12월 이후 유로 캐리트레이드의 위험대비 수익률이 급증했으나 유로캐리가 장기 추세로 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박중제 연구원은 "유로 캐리트레이드가 미국달러나 일본엔화처럼 장기화될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낮다"면서 "캐리 트레이드의 3가지 조건 중 저금리 조건은 상당 기간 지속되겠지만 통화 약세 지속 조건과 낮은 변동성 조건은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금리로 대출 받은 돈이 대부분 0.25%의 금리를 주는 ECB 오버나잇 예금에 예치되는 상황은 여전히 유로존 금융기관의 리스크 선호가 정상적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유로의 내재변동성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점, 주요 아시아 통화 캐리트레이드 수익률을 보면 고점에 도달해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연구원은 "유로 캐리 트레이드이 지속성을 판단할 때 중요한 기준은 호주달러의 강세가 꺾이는 것"이라며 "호주 달러의 2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의 골든크로스 여부를 중요한 판단 잣대로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골든크로스가 성공한다면 강세장이 예고 된다"며" "하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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