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은행 연체율, 2년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2.01.26 06:00

연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따라 전달보다 0.54%p 떨어진 0.89% 기록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연말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따라 큰 폭으로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12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달 말보다 0.54%포인트 떨어진 0.89%라고 26일 밝혔다.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3000억원에 그친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무려 8조2000억원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은행들이 대대적으로 연체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지난 2009년 말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9%, 가계대출 연체율은 0.67%로 집계돼 전달보다 각각 0.9%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연체율 상승을 이끌었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스(PF) 대출과 선박 건조업 등의 연체율이 일제히 떨어졌다. PF대출은 4.3%포인트 줄어든 5.61%, 선박 건조업은 15.18%포인트 급감한 2.16%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실물경기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별, 여신부문별 연체율 동향에 대해 면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잠재부실에 대한 리스크관리도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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