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산하 SH공사(사장 유민근)는 전세난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존 '유스하우징'(Youth Housing)을 '희망하우징'으로 새롭게 단장 오는 27일부터 총 268실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원룸형 희망하우징은 다가구주택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것으로 고려대와 성신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의 대학이 다수 분포한 정릉동에 54실이 공급된다. 2인1실 구조로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에 로비, 공동세탁실, 공동휴게소, 옥외정원 등 각종 편의시설을 구비해 공동주거에 필요한 공용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공동체 형성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했다.
평균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원룸형은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수급자기준 월 13만2300원, 비수급자기준(차상위, 평균소득50%이하) 월 15만8800원이다.
다가구주택형 희망하우징은 SH공사에서 매입한 다가구·다세대주택을 방별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으로 총 214실이 공급된다. 덕성여대 주변(수유·도봉·쌍문동 등) 72실을 비롯해 △명지대 주변(갈현·구산·역촌동 등) 33실 △국민대와 서경대, 고려대(정릉동) 25실 △홍익대 주변 (망원·성산동) 20실 △서울대와 건국대, 광운대, 서울여대, 총신대 등이 위치한 강남·강동구 일대 64실이 선보인다.
1인1실 구조이며 부엌 등 공용면적에 냉장고와 세탁기, 가스렌지 등이 마련돼 있고 각 방에 책상, 의자, 옷장 등이 설치돼 있다. 임대보증금 100만원에 수급자기준 평균 월 8만600원, 비수급자기준(차상위, 평균소득50%이하) 평균 월 9만66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희망하우징 신청 자격은 서울시 소재 대학교(전문대학 포함) 재학생이면 가능하다. 수도권 외 지역 거주학생을 우선으로 해 수급자자녀와 차상위계층의 자녀,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50%이하 세대의 자녀(4인기준 222만3500원)의 순으로 결정한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만료시 1회에 한해 재계약이 가능하다.
접수일정은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3일 오후 5시까지며, 신청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에서 인터넷으로만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22일 SH공사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계약은 2월23~29일, 입주는 2월23~4월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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