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환자, 가벼운 옷차림 외출 금물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 2012.01.21 05:47

[건강상식]겨울철 만성질환자의 건강관리법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에게 겨울은 힘든 계절이다. 낮은 기온과 잦은 술자리가 건강관리를 힘들게 한다.

겨울철엔 기온이 낮아지고 우리 몸이 수축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혈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혈압약을 빼먹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면 뇌졸중, 심혈관 질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집 밖으로 잠깐 나갈 때도 가벼운 옷차림은 금물이다. 갑작스런 온도차도 피해야 한다. 추운 곳에 오래 머물다 갑자기 따뜻한 실내로 들어오면 일시적으로 혈압이 떨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보이기 쉽다.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따라서 실내온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실내에 들어와야 한다. 목욕을 할 때에도 냉탕, 온탕을 오가는 냉온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음주 역시 피해야 한다. 음주는 혈압을 높일 뿐 아니라 혈압약의 효과도 떨어뜨린다. 흡연 역시 혈압 상승을 유발하며 각종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

김용현 고려대 안산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짠 음식을 적게 먹고, 칼륨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먹으면 혈압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해산물, 과일, 채소류를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말연시 각종 술자리 모임에 참석하다보면 당뇨환자들은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따라서 혈당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사시사철 당뇨환자를 괴롭히는 당뇨발 역시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이 생기면 혈액 순환이 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진다.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진다. 발에 작은 상처가 생겨도 아물지 않고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이를 부르는 용어가 바로 당뇨발이다. 당뇨발은 전체 당뇨 환자의 20%정도가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할 경우 하지절단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당뇨 합병증이다.

겨울철 당뇨발을 예방하기 위해 발은 따뜻하게 보호해야 한다. 밖에 나갔다 집에 들어올 땐 30분 정도 따뜻한 물에 발은 담그는 것도 좋다. 당뇨 환자는 신경이 둔해 온도를 잘 느낄 수 없는 만큼 적당한 온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습도 신경써야 한다. 발전용 보습크림을 바르고 발톱을 깎을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운동은 혈당조절에 도움을 주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때문에 적절히 하는 것이 좋다. 나트륨이 많이 든 김치나 찌개, 젓갈 등을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추운 곳이 오래 있으면 혈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동상에 걸려 당뇨발을 유발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당뇨 환자가 집 밖에 나갈 땐 체온 조절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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