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너무 많았나"…미분양 주택 2개월째 증가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01.19 11:00
지난해 하반기 신규분양이 집중되면서 팔리지 않고 남은 미분양 주택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9807가구로, 전달(6만7040가구)에 비해 2767가구 증가해 2개월째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다만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달(3만2053가구)보다 1172가구 감소한 3만881가구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이 241가구 줄었고 지방은 931가구 감소했다.

수도권 전체 미분양 주택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신규 미분양이 발생, 전달(2만7269가구)보다 612가구 증가한 2만7881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용인시 543가구, 남양주시 255가구, 화성시 213가구, 서울 동작·강동구 201가구 등으로 파악됐다.

지방 역시 기존 미분양이 2587가구 감소했으나 경남(2501가구)과 부산(1425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생기면서 전달(3만9771가구)대비 2155가구 증가한 4만1926가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4만286가구(수도권 1만8678가구, 지방 2만1608가구)로 전달(4만178가구)에 비해 108가구(수도권 -118가구, 지방 226가구) 증가했다. 85㎡ 이하는 2만9521가구(수도권 9203가구, 지방 2만318가구)로 전월(2만6862가구)보다 2659가구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과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준공 후 미분양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0~12월 사이 신규 분양물량이 전년도보다 96.5%나 급증한데 따른 결과"라며 "특히 경남 진주 초장지구와 양산 물금지구, 김해,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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