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철 앞둔 서울시내 입주아파트 '가뭄'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 2012.01.15 15:47

[투자포인트]2월 입주물량 급감…광교·한강 등 수도권 신도시는 늘어

다음달 서울시내 입주 아파트 물량이 크게 줄면서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광교나 김포 한강 등 수도권 2기 신도시의 경우 비교적 입주량이 많아 전세물건을 찾거나 실수요자들의 경우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전국 입주아파트는 총 21개 단지, 1만1515가구로 집계됐다. 서울과 지방광역시는 물량이 감소하는데 비해 수도권은 2기 신도시 입주로 전달과 비슷한 규모다.

1월 입주 물량이 1439가구에 그쳤던 서울의 경우 다음달엔 1027가구로 더 줄어든다. 그나마 장기전세 물량 712가구를 제외하면 315가구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경기(5836가구), 인천(588가구) 등은 총 6424가구로 2월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입주를 시작한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 입주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김포 한강신도시와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다음달 6개 단지가 입주한다. 1월보다 약 1000여가구 증가했다.

광교신도시내 광교래미안과 오드카운티는 전 물량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물량 공급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총 10개 단지에서 4064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시·도별 물량은 △대구(1778가구) △강원(1493가구), △전북(408가구) △전남(184가구) △경북(128가구) △부산(78가구) 순이다.

임대아파트 분양도 노릴만하다. 남양주시 별내지구 A11-1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 1144가구(전용면적 26~59㎡)를 분양한다.16일 1순위 접수를 시작한다. LH는 17일 경주외동에서 국민임대주택 499가구를 분양한다.

김용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설 연휴 속에 분양이 한산하고 봄 이사철을 앞둔 다음달 입주물량도 급감하면서 전세난 우려가 있다"며 "임대나 새 아파트 입주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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