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덕시영 인근 '들썩' 강남 '털썩'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2.01.13 15:00

[시황-전세]서울 0.05% 하락, 신도시 0.0% 상승, 경기·인천 보합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서울 강동구는 고덕시영 재건축에 따라 이달부터 본격 이주가 시작되면서 주변 아파트는 물론 일반주택 전셋값에도 상승 영향을 미쳤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1월9~13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5%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올랐고 경기·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서울은 국지적으로 전세수요가 움직이며 주간 오름세를 보이는 지역들이 주목받았다. 강동구의 경우 고덕시영이 이달부터 이주가 시작되면서 한 주간 0.65% 올랐다.

인근 아파트는 물론 일반주택 임대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주변에 임시로 임대할 아파트가 넉넉하지 않아 강동구 밖으로도 수요 확산이 예상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고 강남권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0.38%) △강남(-0.26%) 지역 전셋값이 비교적 큰 폭 내렸고 △성동(-0.05%) △강북(-0.04%) △동작(-0.04%) △노원(-0.03%) 등도 하락했다.

송파는 아직까지 뚜렷한 수요 형성이 되지 않고 있으며 방이동 대림, 마천동 금호어울림1차 등 중대형 전셋값이 10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은 청실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마무리됐고 아직 학군 수요도 없어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치동 쌍용1차, 2차와 도곡동 개포우성4차 등 중대형 면적이 30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부동산114
신도시는 전세 수요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곳을 중심으로 주간 반등했다. 소폭이지만 △일산(0.02%) △평촌(0.01%)이 올랐고 분당과 산본, 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일산은 중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면서 장항동 호수현대와 호수대우, 주엽동 문촌동부 등 작은 면적이 250만~75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 역시 중소형 아파트에 수요가 붙으면서 평촌동 초원LG, 관양동 공작부영 등이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도 국지적으로 전세 문의가 늘면서 일단 하락세는 멈췄다. △광명(0.11%) △이천(0.04%) △오산(0.01%) 등이 소폭 올랐고 대단위 새 아파트의 입주가 이어지고 있는 파주, 수원 등은 하락했다.

광명은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철산래미안자이 등 입주2년차 단지에서 출시됐던 전세 물건이 서서히 소진되면서 미미하지만 오름세로 전환됐다. 젊은 신혼부부 수요와 인근 디지털벤처단지의 직장인 임대 수요가 유입되면서 500만원 정도씩 상향 조정됐다. 최근 공급이 저조했던 이천과 오산 등지도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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