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합리적, 만족은 최고 .. 장사잘되는 프랜차이즈 ??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1.12 12:33
매서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차가운 날씨만큼 체감 경기도 춥다. 이럴 때 즐겨 찾는 곳이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점포다.

과거에는 경기가 불황이면 품질 보다 가격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저가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높아졌다. 따라서 단순한 저가 표방은 경쟁에서 이길 수 없게 됐다.

부산, 경남지역을 거점으로 유명세를 타다 지난 2009년중순경 부터 수도권에 진출하면서 2년여만에 수도권에만 170여개의 가맹점을 확보한 티바두마리치킨(www.tiba.co.kr)은 운영시스템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기준으로 2마리에 1만8,000원대 파격적인 가격대로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10여년 동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쌓아온 물류 공급 등의 노하우와 공급자 직거래를 통한 단가 절감 등의 결과물인 셈이다.

최근에는 후라잉불닭, 순살깐풍치킨, 순살고추파닭, 마늘간장치킨등 치킨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치킨 역시 자체 개발한 저온 숙성법으로 속살까지 양념이 배이도록 만들어 가격과 품질 모두를 만족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외식업계는 과다경쟁, 식재료비 상승, 소비저하 등으로 인해 극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침체국면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특히 고기전문점들의 경우 삼겹살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객의 욕구에 부합하면서 이익을 창출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공룡고기(www.dinomeat.co.kr)는 매장 중앙에 마련련 미트바에서 바로바로 정육한 신선육을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것, 기본메뉴는 한국인이 즐겨먹는 등심, LA갈비, 갈비살, 주물럭, 우삼겹, 불고기, 양념갈비, 생삼겹살 등 부위별 고기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갈비, 소시지까지 10여가지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공룡고기의 또 하나 강점은 바로 가격이다.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가격 정책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각 부위별 메뉴를 1만6천원에 '무한 리필'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면서도 보통의 고기뷔페 전문점들이 냉동육을 판매 하는 것과는 달리 바로 정육한 신선육을 재공한다. 즉 저가임에도 질로 승부하면서 고객만족도를 높인 것도 저가 정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이기도 하였다.


합리적 가격 전략은 주류전문점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아이템은 세계맥주전문점일 것이다. 세계맥주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맥주 시장점유율을 침범하고 있다.

그 만큼 세계맥주시장은 이제는 주류전문점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대표적인 브랜드를 들자면 2년여전에 등장하여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맥주할인전문점 `쿨럭`(www.coolluck.kr)이다. 쿨럭은 이전의 세계 맥주 전문점과는 다르게 각국의 맥주를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판매 기법을 달리 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젋은층과 중산층들에게 인기가 높다. 쿨럭 관리 담당자에 의하면 해마다 가맹점 매출이 20%이상 상승 하고 있다고 한다.

이 처럼 우리나라 소비시장은 과거나 현재나 합리적인 판매기법은 동일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가 불황일수록 합리적인 가격 정책은 시장의 규모가 더 커지고 있다.

다만 창업자 측면에서는 수익성이 다소 미혼적이기는 하지만, 합리적 가격전략 판매기법은 조기에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일 수도 있다. 특히 올해처럼 총선과 대선 등 경기(소비성) 악제가 있는 시기에는 아이템 선정이나 수익성 창출을 위한 방편일 것이다. 다만 생산성, 소비성, 수익성 등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유념하여야 한다.

이상헌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합리적인 가격전략 판매기법은 반드시 고객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하되 수익성은 반드시 따져 봐야 한다”며“ 특히 창업전략은 단기적인 관점이 아닌 장기적인 관점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여 현실성을 최대한 살려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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