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론을박]프랜차이즈 본부가 받는 상 믿어도 되나?

머니투데이 김갑용 이타창업연구소장 | 2012.01.10 17:03
해마다 많은 상이 주어진다. 프랜차이즈 본부들은 상을 받고 싶어 한다. 그 이유는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객관적으로 인정을 받고 싶고 그리고 인정받은 사실을 그것을 대외적으로 홍보 하고 싶어서 일게다.

[갑론] 상의 사전적인 의미는 잘한 일을 격려, 칭찬하고 그 일을 장려하기 위하여 주는 물질적 표현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해 마다 많은 상들이 주어진다. 이중에는 국가기관장의 명의로 주는 상도 있고 일반 단체나 언론기관에서 주어지는 상도 있다.

프랜차이즈와 관련된 상을 구체적으로 열거할 수는 없지만 유통이나 프랜차이즈, 경영 등 분야에서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각 기관장이나 단체장 상 등으로 나뉜다.

[을박] 상은 받으면 받을수록 좋은 거 아닌가?

[갑론] 문제는 상을 주는 기관의 공정성이나 상의 투명성 그리고 객관성이 중요하다. 어떤 프랜차이즈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기본인 정보공개서가 등록되지 않았고, 어떤 브랜드는 제품에 문제가 생겨 언론의 질타를 받았다.

[을박] 그래도 상을 받을 만 하니까? 받는 것이고 소비자들은 일일이 그런 사실을 기억하고 있지 않으니 받지 않는 것 보다 받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겠지. 문제는 특별한 기준이나 조건 없이 상을 주는 것을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갑론] 문제는 상의 권위나 가치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그런 것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비창업자나 일반 고객들 역시 상을 받은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상을 받은 브랜드들은 그 상이 의미하는 가치와 그에 걸 맞는 자부심과 명예를 지켜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을박] 요즘 상은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데, 상에 대한 자부심이나 명예를 지킬 필요가 있나. 무슨 수를 쓰던 상을 받으면, 이것을 통해 예비 창업자나 고객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만 하면 그만이다’라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다.

[갑론] 상을 받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상을 받느냐가 중요하다. 국가 기관에서 수여하는 상을 받는 것은 그래도 이해가 되는데, 순전히 돈을 주고 상을 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그것에 대한 일반 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을박] 예비 창업자나 고개들은 상을 받은 사실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상이 어떤 자격이 있는 경우에 주어지는 것인지, 누가 주는 상인지에 대해서 반드시 확인을 할 필요도 있다.

[갑론] 2012년에도 많은 상들이 주어질 것이다. 아니 상과 관련된 비즈니스들이 진행 될 것이다. 그리고 2011년 수상 사실을 근거로 대대적인 홍보나 마케팅을 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액면 그대로 믿을 것이 아니라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창업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얘기 하고 싶다.

[을박] 최고의 상을 받는 회사는 거기에 상응하는 경영마인드나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도 확인하고 검증할 필요도 있다. 상을 받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상에 대한 해당되는 품격을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도 이제 격을 지킬 필요가 있다. 해마다 이상 저상 막 받는 것은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다.

[갑론]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받은 회사는 그에 맞는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 회사가 어렵다고 팔아버린다던가 관리를 소홀히 해서 고객에게 피해는 준다거나 가맹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다거나 하는 일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

그리고 대통령상을 받은 회사는 다시 그 상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지 다음에는 장관 상을 받는 것은 스스로 브랜드 가치가 하락 했다는 것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을박] 시상을 하는 주체 측의 철저하고 객관적인 심사도 문제다. 회원사들이 돌아가면서 상을 나누는 행위는 피해야 하고, 기준에 맞는 수상자가 없는 경우 공석으로 두는 것도 필요하다.

[갑론]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자랑하는 수상 경력들 그것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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