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창업 ..경기침체 등 영향으로 관심 높아…기술력 관건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2.01.10 16:33

2012년 창업 예상 기상도 ①

창업 전성시대다. 경기 불안감이 높아지고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20대 젊은층부터 주부, 50대 베이버부머 세대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고 있다.

중소기업청도 ‘자영업컨설팅 지원사업’을 실시, 창업 지원에 나섰다. 민간 전문인력을 활용해 자영업자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경영ㆍ업종 전환 등 전반적인 분야에 대해 컨설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도 제화, 과자점, 떡, 축산물 자영업 등 4개 사업을 ‘자영업 협업 사업’으로 선정하고 각각 최대 2천500만원을 지원한다. 부산은행도 자영업 3천억원 지원 ‘상생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2012년 임진년 창업자들이 눈여겨 봐야할 아이템은 뭘까. 2011년은 커피전문점을 포함한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아이템이 성장했다. 또한 여성들의 창업이 증가하면서 소점포, 1인창업이 각광을 받았다. 환경과 건강 관련된 에코 웰빙 아이템도 주목을 받았다

임진년 올해에도 소규모 형태의 창업 아이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패를 하더라도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 매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심받고 있는 아이템이 실내 환경 프랜차이즈업체인 반딧불이(www.ezco.co.kr)다. 새집증후군, 아토피 환경 치유, 실내악취 제거 등을 서비스한다. 기술집약적 선진국형 신개념 창업 아이템이다.

무점포, 1인, 소자본창업이 가능해, 위험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창업투자 비용은 최소화하고 본사가 영업 및 공급관리에 관한 충분한 노하우를 전수해 줌으로서 수익률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한우암소고기전문점 ‘하누소’가 론칭한 테이크아웃 전문점 ‘고스라니’(www.gosrani.co.kr)도 인기를 끌고 있다.

고스라니의 모든 메뉴는 화학조미료를 배제해 질적인 측면에서 일반 인스턴트 제품과 차별화 시켰다. 웰빙 시대 바쁜 직장인이나 싱글족 등에게 사랑 받는 이유다. 포장만 뜯어 5분 정도만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다.

메뉴는 왕갈비탕, 매생이 갈비탕, 우거지 갈비탕, 왕갈비찜, 열갈비찜, 한우불고기 등으로 구성했다.


고스라니는 창업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규모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인건비가 적게 들고 식업 초보자도 손쉽게 매장을 경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본사에서는 모든 상품을 완제품형태로 공급하기 때문이다.

피자 치킨 배달전문점 피니치니(www.pinichini.co.kr)는 소규모?소자본 창업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다. 창업비용은 점포비를 제외하고 1290만원이다. 배달전문점이기 때문에 점포 비용이 저렴하다. 1급 상권에 들어갈 필요가 없고 과도한 인테리어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 식자재 물류유통을 기반으로 한 가맹본부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맹점 개설로 본사의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가맹점에 납품하는 식자재 유통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 피니치니의 경영철학이다.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도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적합하다. 하지만 경쟁이 심한 만큼 차별화 요소를 확실히 갖춰야 한다. 카페 모스트(www.mostfood.co.kr)는 콘샌드위치로 인기를 끌고 있다.

모스트의 콘샌드위치는 특허 받은 기계로 만들기 때문에 타 브랜드에서 모방이 거의 불가능하다. 근처 동일 아이템과의 경쟁에서 승산 있는 셈이다. 33㎡(10평) 기준으로 점포비를 제외하고 테이크아웃형 창업비는 4600만원, 카페형은 6800만원이다.

세계맥주전문점을 보다 작은 규모로 창업하고 싶다면 맥주바켓(www.beerbarket.co.kr)도 눈여겨 볼만하다. 맥주바켓은 고객이 취향대로 가져다 마시는 셀프 시스템을 적용했다.

서빙 인건비와 주방시스템의 축소로 고정경비를 줄였고, 불필요한 인테리어를 없애는 등 창업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고객은 미리 준비된 바구니에 맥주를 담아 테이블로 가져가서 마시면 되고, 안주는 배달을 해도 되고 미리 가져와도 된다.

특히 고객이 셀프로 맥주를 가져다 마시기 때문에 계산과 뒷정리 정도만 하면 되기 때문에 동종업종 뿐만 아니라 타 업종을 운영했던 가맹점주들도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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