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 빚내고 산 청담동 빌딩 '수억 손해'

머니투데이 송지유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 2012.01.30 13:42

[스타 빌딩투자 리포트(14)]배우 김정은

↑배우 김정은(원안 사진)은 지난 2008년 도산대로 뒤 이면도로변 강남구 청담동 빌딩을 70억원에 매입한 후 기존 건물을 헐고 지하 2층~지상 9층으로 신축했다. 현 시세는 82억원 선으로 건축비 등 투입비용을 감안하면 수억원대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김정은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사이 이면도로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안세병원 맞은 편으로 배우 장근석, 가수 이문세 소유 빌딩과 가깝다.

김정은은 지난 2008년 낡은 건물을 약 70억원에 매입해 철거한 뒤 새로 신축했다. 빌딩 규모는 토지 368㎡, 연면적 1308㎡, 지하 2층∼지상 7층이다.

지난해 8월 건물 등기가 난 새 건물로 자동차 14대를 수용할 수 있는 기계식 주차장도 설치돼 있다. 하지만 일부 공간은 아직 임대가 이뤄지지 않은 공실로 남아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

주변 빌딩 실거래가 등을 반영해 추정한 현재 이 빌딩의 시세는 82억원선. 건물 신축에 15억원 이상(빌딩업계의 건물 신축비용 계산 방식에 따름) 소요됐다고 추정할 때 김정은의 빌딩투자 손익 계산서는 1월 현재 마이너스다. 투입비용 대비 빌딩의 가치가 더 낮기 때문이다.


김정은은 빌딩 매입 당시 일부 자금을 국민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았다. 채권최고액은 32억5000만원으로 실제 대출금은 25억∼27억원으로 추정된다.

건물을 신축한 이후인 지난해 8월 추가 대출도 이뤄졌다. 채권최고액이 10억4000만원으로 실제로는 8억원 안팎 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자율이 5%라고 가정할 때 매달 1300만∼1400만원 안팎의 이자를 물고 있는 셈이다.

국민은행의 근저당권 2건 외에 지상 1층 임차인이 설정한 2억원의 전세권을 등기부등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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