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교비횡령에 리베이트 수수까지…광주 모 사립대 前 총무처장 구속

뉴스1 제공  | 2012.01.10 12:20
(광주=뉴스1) 주춘기 기자 = 광주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은 10일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에서 억대의 교비를 횡령하고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해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광주 모 사립대 전 총무처장 K(55)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8년 1월 대학에 무상으로 설치된 대학 구내 통신교환기를 정상구매한 것처럼 허위로 계약서를작성해 1억9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대학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를 수의계약 해 리베이트를 받거나, 친분이 있는 업자와 짜고 공사견적을 높여 제출케 한 다음 그 차액만큼 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50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경찰은 K씨가 리베이트 등을 현금으로만 수수하거나 사돈의 계좌까지 이용해 횡령한 돈을 관리하는 등 돈세탁에 치밀함을 보인데 주목하고 드러난 업체 외에 다른 업체로부터도 리베이트를 수수했는지 여부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조사 결과 K씨는 횡령한 돈을 자녀 또는 내연녀 명의로 적금에 가입하거나 여동생 명의로 원룸을 구입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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