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문방위 한 관계자는 6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상임위에서 의결을 거친 만큼 소위를 구성해야 한다"며 "다음주 중여야가 간사간 협의를 해소위 참여 위원 등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민주당이 당장 소위 참여를 거부하고 있으나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키자는 게 아니라 논의를 해보자는 차원이므로 야당이 들어와야 하고 결국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방위 소속 한 한나라당 의원도 "야당도 수신료 인상안에 애초 동의를 했었다"며 "18대 국회의 중요 과제 중 하나라서 2월에는 여야간 논의구조가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등 야당 의원들이 소위 참여에 실제 응할 지는 불투명하다.전날 여당 단독으로 소위 구성안건이 처리된 직후 민주당 소속 문방위원들은 약식 기자회견을 갖고"소위에 참여하지 않겠다"며'보이콧'을 선언했기때문이다.
김재윤 민주당 간사는 이날 통화에서 "어제의 입장에서 전혀 달라진 게 없다. (소위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측에서 참여하라고 별도로 요청이 온 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른 야권 관계자는 "우리도 자존심이 있다. 여당이 우리의 반발을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처리한 건데동참할 이유를 찾지 못한다"며 불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이어서KBS 수신료 인상안 논의를 위한 소위원회는 구성 자체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이후 KBS 수신료 인상안과 관련한 법률안이6개월 넘게 상임위에서계류중이라 극적으로 소위 구성에 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질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여당은 자당 3명, 민주당 2명, 비교섭단체 1명 등 모두 6명으로KBS 수신료 인상안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으나 아직 이에 관한 협상 일정 등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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