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이 점을 주목하라

홍혜영 MTN기자 | 2012.01.05 14:09
< 앵커멘트 >
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털어내기 위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분양가 할인은 물론이고 갖가지 혜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득실을 세심히 따져 봐야 합니다.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포 풍무동에 있는 한 아파트 공사 현장입니다.

분양가가 3.3제곱미터(㎡)당 900만 원 대로 4년 전 주변 시세보다도 싸다고 광고했지만 청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해당 건설사는 한 달 만에 계약금을 20%에서 5%로 내리고 분양 조건이 바뀔 경우 계약금을 전액 환불해주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녹취]분양 관계자(음성변조)
" 계약금이 20%였는데 손님들이 굉장히 부담스럽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시청으로 민원도 많이 들어갔죠. 뭐 그렇게 비싸게 하느냐, 그래 가지고.."

이처럼 미분양 아파트 마케팅이 쏟아지면서 '할인'은 물론이고 부수 혜택이 없으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기 일쑤입니다.

[녹취]건설사 관계자(음성변조)

"모든 업체들이 많은 조건들을 해 가지고 내놓다 보니까 사람들 심리 속에 할인이라는 말이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조금만 가면은 10미터 앞에 어느 현장 할인 10개 정도 모여 있고 현수막들이..."

일부 건설사들은 미분양 할인을 감안해 처음부터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지 않는다고 귀띔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실질적인 혜택이 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함영진 / 부동산써브 실장
"미분양이 많은 지역에는 지역에 분양권 계약금 포기 매물들이 얼마나 있는지 살펴보셔야 될 것 같고요. 분양가의 직접적인 할인 외에도 중도금 이자 유예 기간이라든지 아니면 가전제품이나 발코니 확장 같은 옵션 혜택이 있기 때문에..."

전국에 미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6만여 가구.

미분양 아파트를 계약할 땐 전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할인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현금으로 계산해본 뒤 꼼꼼이 따져봐야 조금이라도 혜택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bigyima@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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