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10만대' 첫 돌파…'獨 약진-日 부진'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2.01.04 10:47

BMW 2만3293대로 1위, 벤츠(1만9534대), 폭스바겐(1만2436대)順

지난해 수입차 연간 판매가 사상 최초로 10만 대를 돌파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가 판매를 견인했다. 한국-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신차 효과에 힘입은 결과다. 반면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수급 차질과 상대적으로 신차가 적었던 일본 브랜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4일 2011년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0만503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9만562대 대비 16% 증가했다.

독일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BMW가 2만3293대를 팔아 2011년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38.7% 늘어난 판매실적으로 수입차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2.18%로 집계됐다.

1만9534대를 판매한 벤츠와 폭스바겐(1만2436대), 아우디(1만345대)가 그 뒤를 이어 지난해 판매 1위부터 4위를 독일 브랜드가 독식했다. 독일 4사 점유율만 합해도 60%를 넘는다.

일본 브랜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토요타의 2011년 판매는 전년 대비 24.3% 감소한 5020대를 기록했으며 혼다(3153대)는 같은 기간 45.8% 감소했다.

닛산(3802대)은 박스형 신차 큐브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대비 판매가 7.9% 증가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2152대)는 판매가 31% 급감했다.

'작은 차' 선호현상도 지난 한 해 수입차 시장에서 나타난 특징이다. 2011년 배기량별 신차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4만4334대로 전체 42.2%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2000cc 미만 차량의 비중은 32.4% 수준이었다.


2000cc~3000cc 미만은 3만4291대로 32.6%였으며 3000cc~4000cc 미만(2만1393대)과 4000cc 이상(5019대)은 각각 20.4%, 4.7%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1년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44,334대(42.2%), 2000cc~3000cc 미만 34,291대(32.6%), 3000cc~4000cc 미만 21,393대(20.4%), 4000cc 이상 5,019대(4.7%)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개인구매가 5만5698대로 53.0%, 법인구매가 4만9339대로 47.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만6859대(30.3%), 경기 1만6623대(29.8%), 부산 3736대(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3만1531대(63.9%), 서울 5167대(10.5%), 인천 3633대(7.4%)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7019대), BMW 520d(6211대), BMW 528(5940대)순이었다.

윤대성 한국 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2011년 수입차 신규등록은 각 브랜드별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신차 및 한EU FTA 등에 힘입어 수입차 시장개방 이래 최초로 10만대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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