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원자바오 "올해도 통화정책 미세조정"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2.01.03 21:56
"필요하다면 통화 정책을 미세하게 조정하겠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사진)의 새해 일성이다.

원 총리가 새해 이틀 동안 후난성 등을 시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3일 중국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원 총리는 "올해 1분기 경제 여건이 비교적 어려울 것"이라며 "필요시 통화정책이 '미세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 하강 압력과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해외 수요 약화와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 상승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의 통화 공급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대출이 너무 많다거나 적다거나, 혹은 유동성이 충분하다거나 불충분하다거나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업계의 필요성에 따라 정부는 정책을 완화하거나 긴축할 것"이라며 "성장 균형과 경제 개혁, 실물 경제 지원을 위한 소비·투자 수요 확대 등에 계속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는 안정적 성장과 사회 통합을 촉진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급진적인 정책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원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10월 '필요시 통화정책 미세조정'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성장에 무게를 둔 정책을 내놓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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