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이상기후의 해…피해 대책 시급

뉴스1 제공  | 2012.01.03 19:42
(서울=뉴스1) 박소영 기자 =
2011 우리나라 이상기후 현황 (기상청) News1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한파, 폭설, 황사 등 이상기후가 나타나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농작물 고사, 시설물 파손 등 사상 유례없는 정전사태를 일으켰다.

3일 기상청 등 19개 관계부처가 발간한 '2011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기후변화 대책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는 2100년까지 약 2800조원의 피해비용이 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1월 기록적인 한파부터 우리나라 이상기후는 시작됐다.

2010년12월 말부터 지난해1월말까지 39일간 한파가 지속되고2월 중순에는 동해안에 폭설이 내려 동해시 최고적설량이102㎝를 기록하는 등으로 약 2조5000억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

봄에는 황사가 불어닥쳤다. 지난해봄 황사 발생은 평균 8.5일로 평년(1981~2010년)보다 3.4일 많았다. 또 봄철 저온현상으로 3만1000㏊에 달하는 농작물이 훼손됐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특히 서울의 우면산 지역은 모두 13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9월 중순에는 남부지방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2도를 넘으면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전국에 유례없는 순환정전이 실시됐다.

보고서는 이상기후의 가장 큰 원인으로 화석연료 사용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를 지목했다.

정부는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가 증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농업, 산업, 환경, 에너지, 교통 등 각 분야별 대책을 마련하고부처간 융합행정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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