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大' 이어 카이스트도 '디도스' 시국선언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 2012.01.03 17:41
↑카이스트 시국선언 홈페이지 화면
지난 10·26 재보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테러'사건에 대한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카이스트(KAIST)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대학가에서는 서울대를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대학들이 총학생회 주도로 시국선언 동참을 논의 중인 상황이어서 젊은 민심이 4월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선관위 홈피의 '디도스 테러'사건을 규탄하는 카이스트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참정권을 유린하는 선관위 공격사태에 대한 KAIST 학생 시국선언'이라는 선언문을 작성해 온라인(http://kaistdemocracy.kr)에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카이스트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디도스 테러사건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위협하는 초유의 선거범죄"로 규정하며 "집권 여당과 청와대가 이 심각한 범죄에 연루 또는 이를 주도했다는 증거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수사 외압을 즉각 중단하고 사건에 연루된 정황과 전모를 포함한 사건의 실체를 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혀라"며 "사법 당국은 지위 고하를 막론한 모든 관계자들을 빈틈없이 수사해 국민 앞에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은 이어 "정부, 여당은 더 이상 사건 무마를 위한 술수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권력의 비호에서 나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고 그에 응당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3일 오후 5시 현재 모두 191명의 카이스트 학생(졸업생 포함)들이 시국선언 서명에 동참했다. 이날 현재까지 시국선언에 동참했거나 준비 중인 대학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국민대, 건국대, 부산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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