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인사말 말미에 "경제 5단체장들도 와 계신데, 마지막으로 학력을 뛰어넘어 능력이 통하는 사회가 되는 것을 부탁드린다"면서 "고등학교만 나와도 취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에서 마이스터고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2학년 학생이 '입학하고 처음에는 대학 가지 못해 부모님이 미안해하고 자기 스스로도 위축이 돼 친구를 안 만났다. 하지만 1학년 마치고 제일 큰 기업에 선취업이 되고 난 후에는 오히려 자신감이 생기고 주변에서도 다 부러워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 학생이)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고, 이런 자랑을 하길래 '그 제도를 만든 게 나다'라고 말해줬다"며 웃었다.
이 대통령은 계속해서 "대학을 안가도 좋은 직장에 갈 수 있고, 가정에서도 자랑스러운 자녀가 될 수 있는 것, 그게 진정한 복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5대 경제단체에 부탁드린다. 정부도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에는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 대통령은 "공무원 시험과목 보니 고교 졸업자가 보는 시험에 행정학이 들어있더라"면서 "행안부 장관에게 부탁하는데 시험과목을 바꿔서 고졸자도 능히 응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금년 한해는 그런 것들이 하나하나 수정되고 보안돼야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겠나"는 말로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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