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입적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2.01.02 20:28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智冠) 스님이 정릉 경국사에서 2일 오후 7시55분 입적했다. 세수 80세, 법랍 66세.

폐 천식을 앓아 온 지관 스님은 지난해 9월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수면 치료' 등을 통해 병을 다스려왔지만 고령 등의 이유로 회복되지 않았다.

지관 스님은 1947년 해인사에서 당대 최고 율사(律師)였던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53년에는 통도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1963년 경남대를 졸업하고 1976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조계종 총무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1년에는 사재를 털어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을 개원했고 1982년부터 불교대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을 펴냈다.


또한 역대 우리나라 고승들의 행적을 밝힌 '역대고승비문총서'와 한국불교학연구자 100인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한국불교문화사상사' 등을 출간했다.

이런 종교·학계에 미친 영향을 인정받아 스님은 문화관광부 은관문화훈장(2001년)에 서훈됐다. 조계종 포교대상(2001년), 만해대상 학술부분상(2005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의 수상경력으로 종단교육공로표창(1969년), 서울시 정의사회구현 표창(1982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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