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빛고을 론’ 취약 서민층에 새로운 금융 희망

뉴스1 제공  | 2012.01.02 15:35
(광주=뉴스1) 주춘기 기자 = 금융소외자 등 취약 서민층을 지원하기 위해 광주시가 추진중인 ‘빛고을론’ 등 소액대출사업이 서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저소득근로자 및 영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빛고을론’ 사업을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해 지난해 11월말 현재 1039명에게 총 28억4000만원을 대출했다고 2일 밝혔다.

‘빛고을론’은 광주시 거주자로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용회복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12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이행한 사람에 대해 ▲생활안정자금 ▲학자금 ▲시설개선자금 ▲운영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등 1인당 500만원까지 연 2~4%의 저금리로 대출해 주고 3년내 분할 상환케 하는 소액금융대출제도다.

시는 지난 2009년 신용회복위원회 및 서울보증보험과 3자협약을 통해 2010년부터 5년간 매년 10억씩 50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2년간 빛고을 론 지원사업을 펼친 결과 ‘채무조정 미납률 및 실효율’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광주시에 거주하는 전체 채무조정 이행자와 소액금융지원자와의 전수 비교를 해본 결과 일반채무조정 지원자 대비 소액금융지원 채무자의 채무조정 이행현황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이행자가 채무조정을 중도에 포기하는 비율이 10.0%인데 반해 소액금융지원자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빛고을론 외에도 서민대출제도로 저신용ㆍ저소득 서민을 위한 ‘햇살론’과 서민의 자활지원을 위한 무담보 소액금융대출제도인 ‘미소금융’, 지역 영세소기업 금융지원제도인 ‘희망드림론’ 등이 시행되고 있다.


햇살론은 광주시가 지원한 44억원 등 640억원 규모로,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 6~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저소득ㆍ저신용 자영업자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긴급생계자금 1000만원부터 창업자금 5000만원까지 10%대의 저금리로 대출하는 제도다.

농협, 수협,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말 현재 3457건 276억원을 신청해 3170건에 248억이 승인됐다.

미소금융은 신용등급 7~10등급의 영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연 5%이하의 저금리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제도다. 현재 광주시에는 미소금융재단 서구지점 등 6개 지점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고, 지난해 11월말 현재 1383건에 228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희망드림론은 새마을금고와 연계해 지역 영세기업 특히 금형산업과 농수산가공업 및 사회적기업에 협약보증방식으로 자금운영을 도와주는 제도다.

시는 오는 2014년까지 매년 350억원의 보증한도까지 기업당 5000만원(시설자금은 1억원)이내에서 연 6%대의 이율로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말 현재 154건 28억원이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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