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이지송사장, 올 화두 '일이관지(一以貫之)'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2.01.02 10:17

LH 50년, 건설외길 50년 맞아 'LH 백년대계' 완성하겠다

↑LH 이지송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일 경기 분당 본사에서 열린 2012년 시무식에 앞서 임직원들과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지송 사장은 올 한해 화두로 '일이관지(一以貫之)'를 제시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LH에 맡겨진 공적 소임을 최대한 완수해내면서도 그동안 추진했던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미래로 나아가는 LH 모습을 완성해 놓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이 사장은 2일 임진년 새해를 맞아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은 '공격과 수비 경영의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위기에 대한 공포가 아닌 건강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 포착의 에너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경영자원을 국가와 국민 편익을 위해 효율적으로 사용해 공적역할을 최대한 완수해 내면서도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시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경영리스크 방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사장은 이에 맞춰 올해 화두로 '일이관지'를 제시했다. 어떠한 환경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국민중심 경영철학'을 흔들림 없이 실천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이 사장은 △주택시장 정상화와 일자리 창출 △경영정상화 마무리 △국민기업 자리매김 △LH형 경영시스템 정립 등을 주요 경영방향으로 꼽았다.

우선 재무상태에 무리를 주지 않은 선에서 소형주택이나 임대주택 건설 물량을 늘려 전월세난 해결에 앞장서고, 4대 국가산업단지·경제자유구역·여수엑스포·세종시·혁신도시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계획된 사업들을 조기에 추진해 상반기에 재정이 최대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고 신입사원, 청년인턴, 실버사원 채용 등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경영정상화의 성공적 마무리를 통해 재무안정과 선순환 사업체계도 완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부채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자금조달을 위해 자산매각에 집중해 외부차입을 줄여 나가는 한편 연간 4조원에 달하는 이자 비용과 임대주택 부채 문제도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수익창출 모델 면에서 사업방식 다각화와 새로운 개발모델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 서비스 향상을 통한 신뢰받는 국민기업이 되기 위해 서울 강남보금자리, 청라·영종지구, 세종시 등 대규모 입주를 앞둔 사업지구에 대해서는 입주 서비스를 강화하고 주택·단지의 질을 높이며 친환경 녹색국토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70만가구에 달하는 LH 임대주택의 합리적인 관리·운영 체계도 확립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LH형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업실명제, 중간평가제 등 사업관리종합 시스템을 완성하고 구분회계시스템을 활용한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LH형 도시재생 모델 정립, 해외사업 활성화, 남북경제협력사업 추진전략 마련 등 새로운 일감과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해는 LH 역사 50년, 제 건설외길 50년이 되는 해"라며 "건설외길 반세기를 맞이해 'LH 백년대계'를 완성시켜 놓을 것을 제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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