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잇단 돌발행동에 보좌진들 '곤혹'

뉴스1 제공  | 2011.12.29 18:11
(수원=뉴스1) 김서연 기자 = "춘향이 따먹기, 삭발신부 실언에 이어 '나 김문수 경기도지사요' 돌출 행동".

여권의 유력 대권 후보 중 한명인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최측근 보좌진들이 김 지사의 잇따른 실언과 돌발 행동으로 인해 적지 않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김 지사의 잇따른 실언으로 인해 이미 두차례 전국적인 '유명세'를 치른데 이어 이번에는 119 상황실로 전화하는 돌발 행동과 해당 소방 공무원의 인사 조치로 파장이 확산되면서 깨운치 않은 새해를 맞게 됐다.

이 같은 김 지사의 행보에 최측근의 보좌진들은 말그대로 전전긍긍해하는 모습이다.

내년 4.11 총선 결과에 따라 대권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온데다 침몰 위기에 놓인 한나라당의 구세주로 박근혜 대세론이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생한 일이라 더욱 그렇다.

저조한 김 지사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고심을 거듭해온 보좌진들은 이번 사태가 대권 행보를 위한 이미지에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예의주시하는 기력이 역력했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의 돌출 행동들이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noise marketing)이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1일 택시기사 등 서민 행보를 이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소탈한 성격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번 역시 논란이 확산되자 경기도는 즉각 각종 설명자료를 내는가 하면 보좌진들 역시 김 지사의 발언에 따른 파장의 확산을 경계하며 방어막 형성에 나서고 있다.

김 지사는 올 초 공무원들을 격려하는 과정에서 '변사또 춘향이 따먹는 얘기'라는 발언에 이어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돕기 위해 제주도청을 방문해 우근민 제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삭발 신부 발언’을 해 세인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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