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2012년, 119가 새로워집니다'라는 제목의 30초 짜리 동영상이 게재됐다. 한 네티즌이 만든 이 영상은 김 지사의 사진과 '이름이 궁금할 땐 언제나 119'라는 문구를 합성한 화면이 담겼다.
영상을 재생하면 "119 안전신고센터입니다. 안내에 따라 번호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여성 안내원의 음성이 나온다. 곧 "경기도지사는 1번, 아니면 2번을 눌러 주십시오"라며 "2번을 누를 경우 상대방이 관등성명을 대지 않습니다"라는 내용의 안내가 이어진다.
버튼음이 울린 뒤 안내원은 "1번 경기도지사를 선택하셨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삐소리 후 이름을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한다. 다시 한 번 버튼음이 울리면 사건 당일 녹음파일에서 김 지사가 "나 도지사 김문수입니다"라고 발언한 부분이 재생된다.
이 발언에 대한 대답으로는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에서 발언한 "넌 줄 알아 이 XXX야, 전화 끊어"라는 음성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정 전 의원의 발언을 편집해 김 지사를 풍자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현재 해당 패러디물은 유튜브에서 총 8만4839번 재생횟수를 기록한 상태다. 이 패러디물을 본 네티즌들은 "마지막이 인상적이다" "유쾌한 영상"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김 지사는 29일 자신의 전화를 장난 전화로 오인해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가 전보조치된 119 상황실 근무자 2명을 원대복귀 시키기로 했다.
☞ [동영상]김문수 경기도지사 '119상황실 전화사건' 패러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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