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인사청탁 아무런 영향 미치지 못해"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1.12.29 15:06

출입기자단 송년다과회서 밝혀..."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약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29일 발표한 실·국장급 고위직 인사와 관련해 "청탁이 있었지만 실제로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관계도 물리쳤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과 가진 송년다과회에서 "다음에는 청탁(명단)을 공개한다는 자세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출연기관도 마찬가지"라며 "인간적으로 보면 비난받을 수 있을 정도로 친한 사람도 있었지만 철저히 배제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인사 청탁을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번 인사는 새로운 기회를 드린다는 관점에서 이뤄졌다"며 "능력도 기회를 줘야 생기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새로운 팀워크로 내년엔 신나게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간부)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혼자보단 팀워크가 중요하고 윗사람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는 밑에 직원들에게 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1급 6명 중 5명을 퇴진시킨 것에 대해 "인사만큼 힘든 게 없었다"며 "기회를 준다는 큰 목표를 위해 희생과 양보를 한 것으로 그 과정에서 가슴이 아팠다"고 솔직한 심정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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