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서 스마트 모바일 쿠폰까지..쿠폰이 경쟁력이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12.29 13:33

불황을 이기는 힘, 쿠폰 마케팅 전략!

현재 국내 외식업체에서는 매스미디어인 신문, 잡지와 달력 등의 인쇄 광고에 쿠폰을 부착하는 ‘구매시점 쿠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이용한 ‘모바일 쿠폰’을 이용한 ‘구매자주도 쿠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쿠폰 마케팅을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쿠폰마케팅은 일단 고객이 관심을 가지면 지속적으로 휴대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유효 기간을 명기하지 않는 한 판촉의 강도가 오래 가고 비교적 크다는 매력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다.

쿠폰의 유형은 일반적으로 쿠폰이 소비자에게 제시되는 방법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로 ‘구매 시점 쿠폰’이 있다. 구매가 일어나는 바로 그 시점에 쿠폰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대다수 제품의 경우 상표의 선택은 그 제품을 사는 시점에서야 비로소 이루어진다.

구매 시점 쿠폰은 상표의 결정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판촉 수단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볼 때 유용성이 있는 방법이다.

‘구매시점 쿠폰’방식으로 최근 외식업체에서는 2012년 새해달력을 ‘가격할인 쿠폰집’으로 활용하고 있다. 단순히 쿠폰이나 붙여서 만드는 달력을 넘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소장가치가 있을 만큼 디자인 수준이 높은 달력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설렁탕전문점 ‘한촌설렁탕’(www.hanchon.kr)의 ‘2012년 한촌 달력’은 일 년 내내 쓸 수 있는 11만원 상당의 공짜, 할인쿠폰들이 담겨 있다.

‘특설렁탕’ 50%할인, ‘김치전 무료시식권’, ‘수육’ 50%할인, ‘꼬리탕’ 50%할인 등 매월 한 장 씩 사용할 수 있는 12장의 쿠폰이 들어 있어 ‘알뜰족’들에겐 더없이 좋은 연말 선물이다.

쿠폰뿐 아니라 달력 디자인 또한 눈에 띈다. 한촌은 ‘2011 도전!! 한촌모델 선발대회’를 개최, 한촌을 이용하는 고객들 중 어린아이들부터 외국인, 할머니, 각종 동안선발대회에서 수상한 동안주부 등 다양한 얼굴들을 이번 한촌 달력에 모두 실었다.

㈜이연에프엔씨 마케팅팀 이장우 과장은 “한촌설렁탕은 항상 고객과 함께 정을 나누는 곳이며, 한촌설렁탕의 미래는 한촌의 직원뿐만이 아닌 한촌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생각에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해 한촌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2012년 한촌 달력’은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에게 5천원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달력 판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액 기부한다.

‘한촌모델선발대회’와 ‘2012년 한촌달력’을 준비한 ㈜이연에프엔씨의 정보연 대표는 “불황으로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가라앉고 있는데, 이럴 때 일수록 따뜻한 설렁탕 한 그릇처럼 주위를 돌아보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를 자주 마련해 이번 행사와 같이 좋은 일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통적 방식의 전단과 쿠폰을 병행하는 마케팅도 활발하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게 어필한다는 점에서 인기다. 게다가 비용부담이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생맥주전문점 ‘치어스(www.cheerskorea.com)’는 생맥주 500cc 한잔을 제공하거나 또는 같은 가격대의 3~4가지 안주 중 한 가지를 주는 쿠폰을 꾸준히 발행한다. 전단에 넣을 수 있도록 했으며, 신문에 삽지되는 전단지에도 쿠폰을 넣었다.

본사 관계자는 “오픈 시 평균 10% 정도 회수한다.”며, “주요 일간지 배송에 맞춰 삽지하며, 상권에 맞는 신문에 넣는 형태.”라고 밝혔다.

본사에서는 쿠폰 관련 이벤트도 활발히 펼친다. 당첨자에게 쿠폰 대신 어느 가맹점에서나 쓸 수 있는 1~2만원 가치의 외식상품권을 주는 것.

응모 방법은 응모 방법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름과 연락처를 넣어 응모하거나, 매장에서는 응모권에다가 이름이나 연락처를 넣고 가맹점주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고민철 과장은 “쿠폰 마케팅은 비용 부담이 크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재방문을 극대화하는데 가장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구매자 주도의 쿠폰’도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쿠폰은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단 방향으로 발행하였다면, ‘구매자 주도 쿠폰’은 구매자가 기 발행된 쿠폰을 구입해 재배포하는 형태로 신개념으로 볼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기프트콘’이다.

현재 ‘네이트온’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기프트콘’은 바로 인터넷을 이용한 모바일 쿠폰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다. ‘기프트콘’이란 메신저 대화창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보내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는 커머스형 메시지 서비스. 선물교환권은 바코드 형태로 받은 휴대폰에 전달되며 매장에서 메뉴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기프트콘 쿠폰에 이어 최근엔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내 외식업체들은 각 매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전용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되기 시작했다.

‘쿠폰 어플’은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응용프로그램으로 초기 개발비가 높아 일반 외식업소에서는 적용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매장수가 적을 경우 효용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프로모션 방법이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www.istarbucks.co.kr)는 ‘myStarbucks’라는 스타벅스 정보 어플과 벅스 카드 관리 어플리케이션 ‘Starbucks Card Mobile’, 가장 가까운 매장을 찾아주는‘Coffee Finder’등이 있다. ‘CJ푸드빌’(www.cjfoodville.co.kr)에서도 ‘투썸플레이스’, ‘빕스’, ‘콜드스톤’ 등 세 개의 브랜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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