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책논란…소방관 당사자 "깊이 사죄드린다"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 2011.12.29 11:03

김문수 경기도지사 119상황실 근무자 문책 논란…소방관 "경솔한 행동과 실수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전화를 장난으로 오인해 소홀히 응대했다는 이유로 전보조치된 경기도 남양주소방서 119상황실 소방관 오모씨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29일 공개했다.

오씨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실명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을 "상황실에서 김 지사의 전화를 받은 담당자"라고 밝힌 뒤 "경솔한 행동과 실수로 김 지사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실 근무자는 어떤 전화이든 소방공무원 재난현장 표준절차에 따라 자신의 관등 성명을 밝히고 사고 내용에 대해 성실히 응대하도록 규정돼있다"며 "그러나 내가 (김 지사의 전화를)자의적으로 너무 경솔하게 장난전화라고 판단하고 규정도 무시한 채 큰 무례를 범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김 지사는 암 환자 이송체계 등을 문의하려고 지난 19일 낮 12시30분쯤 남양주소방서 119 상황실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다. 이날 오씨 등 상황실 근무자 2명은 김 지사의 전화를 장난전화로 오인해 제대로 응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각각 전보 조치됐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번 문책은 김 지사가 전화해서가 아니라 어떤 사람이 전화했더라도 이런 식의 전화응대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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