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상임위원회에서 비대위 인선안을 보고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국민의 기대와 당원의 열망을 잘 알기에 그 동안 좋은 분들을 모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상임위원들에게 △김종인(71) 전 의원 △조동성(62)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이상돈(60) 중앙대 법학과 교수 △이양희(55)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조현정(54) 비트컴퓨터 대표이사 회장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등 외부 인사의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김 전 의원에 대해서는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복지 등 분야에 대한 통찰력 있는 진단과 해결 방안을 주실 분"이라며 "정파를 떠나 신망을 받고 있어 당의 정책과 노선을 새로 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상돈 교수에 대해서는 "건강하고 합리적인 보수를 대표해 그 동안 한나라당에 쓴 소리를 해 주신 분", 이양희 교수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유엔의 인권기구 위원장을 역임한 분으로 아동, 복지, 취약계층 인권신장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가장 젊은 분으로 나눔 기부 확산을 실천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의 새로운 가치를 세우고 새 길을 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 교수에 대해서는 "국가경영전략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조 회장에 대해서는 "벤처기업 역사의 산증인으로 고용의 틀을 새로 짜고 구현해 가는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또 당내 인사로 쇄신파 초선 의원인 김세연·주광덕 의원을 비대위원에 선임했다.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포함됐다.
한편 상임 전국위는 이날 회의에서 비대위원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첫 비대위 회의를 통해 당 쇄신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할 전망이다.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 인선은 오는 28일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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