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달러당 6.3152위안, 18년만에 최고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12.27 10:37
중국 인민은행은 27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달러당 0.0015위안 떨어진(위안화 가치 상승) 6.3152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고시환율과 시장환율로 양분됐던 환율을 시장환율 하나로 통합한 1994년 1월1일 이후 1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당시 고시환율은 달러당 8.7위안, 시장 환율은 5.4위안이었다.

위안화 환율은 26일,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6.3160위안으로 떨어진 뒤 6.3198위안에 마감됐다. 27일 기준환율은 전날 시장에서 형성된 환율보다 0.0046위안 낮은 것이다.

위안화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이 끝난 뒤 하락세로 돌아서 11월29일에는 6.3587위안까지 떨어졌다가 6.33위안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2월21일에 6.32위안대로 상승한 뒤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가 이처럼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전망이 기조를 이루면서 핫머니가 유출되는 양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이 이런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강세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25,26일 노다 일본 총리의 방중 때 일본이 중국 국채 100억달러를 매입하고 중국과 일본의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SBS증권은 올해 위안화 환율은 6.35위안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6.15위안으로 3% 정도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도 내년에 위안화 절상률이 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아시아나 마일리지 자동소멸? 전용몰은 다 품절"…쓸 곳이 없다
  5. 5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