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고시환율과 시장환율로 양분됐던 환율을 시장환율 하나로 통합한 1994년 1월1일 이후 18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당시 고시환율은 달러당 8.7위안, 시장 환율은 5.4위안이었다.
위안화 환율은 26일, 상하이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6.3160위안으로 떨어진 뒤 6.3198위안에 마감됐다. 27일 기준환율은 전날 시장에서 형성된 환율보다 0.0046위안 낮은 것이다.
위안화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G20정상회담이 끝난 뒤 하락세로 돌아서 11월29일에는 6.3587위안까지 떨어졌다가 6.33위안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12월21일에 6.32위안대로 상승한 뒤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안화가 이처럼 강세를 나타내는 것은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전망이 기조를 이루면서 핫머니가 유출되는 양상을 보이자 중국 당국이 이런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해 강세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 25,26일 노다 일본 총리의 방중 때 일본이 중국 국채 100억달러를 매입하고 중국과 일본의 교역에서 위안화 결제를 확대하기로 한 것도 위안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SBS증권은 올해 위안화 환율은 6.35위안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6.15위안으로 3% 정도 절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도 내년에 위안화 절상률이 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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