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광저우(廣州)지점에 따르면 광둥(廣東)성의 위안화 수출입결제는 누적으로 6만6200건 7971억위안으로 전체의 36%를 차지하며 중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 중 올 1~11월 중에 결제된 규모는 4만8900건, 5779억위안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8배와 2.65배 증가했다.
중국의 위안화 결제 수출입이 급증한 것은 △2009년부터 2011년2월까지 중국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5~3%로 해외의 달러화 대출금리(연1.5%)보다 1~1.5%포인트 높고 △역외선물환(NDF)시장에서 위안화가 1~2% 절상될 것이라는 예상이 강해 위안화로 결제할 경우 2~3.5%포인트 정도의 이익을 낼 가능성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의 달러화 대출금리가 3% 정도로 높아졌고, 9월 하순부터 NDF시장에서 위안화가 절상보다는 절하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아지면서 이런 내외금리차 및 위안화 절상에 따른 이익이 축소되거나 사라짐으로써 위안화 결제가 둔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3분기의 위안화 결제규모는 2분기보다 2% 정도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위안화 결제가 분기별로 감소한 것은 2009년에 첫 허용된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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