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달콤하게 ‘녹여 먹는’ 메뉴 인기!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12.26 19:33
“씹고 뜯고 맛보기 귀찮은 겨울~”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몸은 한껏 움츠러들지만 그럴수록 입에서는 좀 더 자극적인 맛이 당긴다. 그렇다고 추운 날씨에 먼 길을 찾아가거나 번거롭게 씹고 뜯고 하는 일은 귀찮다.

기업들은 이를 겨냥해 집 근처 커피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는 녹인 초콜릿 음료나 깨물지 않고 녹여먹는 비타민, 겨울 다이어트에 좋은 마테차까지 녹여 먹는 버전으로 출시하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겨울 음료는 하나 같이 초코 음료 일색이다. 특히 올 겨울 초코 음료는 쌉싸래할 정도로 달콤한데 바로 초콜릿 원물을 100% 그대로 중탕으로 녹여냈기 때문이다.

북유럽 문화 공간을 표방한 커피전문점 카페네스카페의 프리미엄 초콜릿 음료 ‘카카오쵸 블랜드’는 벨기에산 다크 초콜릿이 원료다.

고객이 주문을 할 때마다 매장에서 직접 초콜릿을 한잔씩 녹여 만드는 것이 특징이며, 다크 초콜릿을 사용해 인위적인 단맛이 적고 초콜릿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카카오 함량도 파우더 초코음료(평균 10%선)에 비해 월등히 높은 60% 수준이다.

프랑스어로 ‘녹이다’라는 뜻의 퐁드르((fondre)에서 유래한 ‘퐁뒤’도 수년전부터 우리나라에등장해 겨울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 했다.

추운 겨울 유럽에서 꽁꽁 언 빵과 치즈를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기 위해 고안된 퐁뒤는 아모제 계열 외식기업인 마르쉐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겨울에 ‘퐁듀 축제’ 이벤트를 벌이며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올해는 파크 하얏트 서울 24층 ‘더 라운지’가 딸기, 페스트리, 마들렌 등을 초코렛 퐁듀에 찍어먹을 수 있는 ‘초콜릿 퐁듀 세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할리스 커피가 허니버터브레드를 치즈 소스에 찍어먹는 ‘치즈 퐁듀 바게트볼’을 내놨다.

피자헛도 지난해 겨울 사이드메뉴 중 하나로 ‘치즈 퐁듀’를 구성해 따뜻하게 녹인 치즈에 피자를 찍어먹을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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