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 올해 21.48%하락, 사상 세 번째 폭락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12.24 17:25

2008년 65.98%, 1994년 22.3%, 남은 한주 하락폭 회복할까?

상하이종합지수가 올해 21.48%나 떨어져 2008년 65.39%와 1994년 22.3% 하락이후 사상 세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다. 남은 1주일 동안 하락폭을 회복하지 못하거나 이번 주에도 떨어진다면 사상 두 번째 폭락이란 불명예를 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3일 2204.78에 마감돼 7주 연속 하락함으로써 작년 말보다 21.48%나 급락했다. 지난 22일(목)에는 장중 한때 2149.42까지 떨어지는 등 12월 들어 거의 매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행히 23일에 18.49포인트나 올라 2200선을 회복함으로써 남은 1주일 동안 반등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소 희망을 갖게 하고 있다.

올해 상하이종합지수는 2700에 거래를 시작해 4월중순에 3067로 연중 최고치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2000억위안에 이르는 등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지수가 상승하는 전형적인 활황장세가 연출됐다. 하지만 6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5%로 연중 최고를 기록하면서 금융긴축정책이 강화되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24일 2307까지 떨어진 뒤 반등을 시도했으나 11월부터 다시 하락하면서 한때 2149까지 급락했다.

다음주 지수 전망 2150~2250 다수


2011년을 달랑 1주일 남겨 놓고 있는 다음 주 상하이증시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는 그다지 많지 않다. 2200선을 회복한 여세를 몰아 2300선까지 치고 올라갔으면 하는 ‘희망’이 절실하지만, 취약해진 증시 체력과 투자심리 불안 등으로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다음 주 지수 전망을 내놓은 9개 증권사 가운데 6개사가 저점을 2150을 제시했다. 인허(銀河)증권은 2100선을 전망했으며, 저점이 가장 높은 곳도 2200에 불과했다. 고점도 광따 증권만 2400을 제시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2250~2350이었다.

상하이와 칭따오 등 지방정부가 내년에도 주택구입제한정책을 계속 시행한다고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데다, 중국 중앙 정부도 부동산 안정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점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유상증자와 IPO(신규상장) 등 공급물량이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핫머니가 유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갈길 바쁜 증시를 계속 괴롭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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