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연쇄폭탄 테러로 사상자 250명 육박

뉴스1 제공  | 2011.12.22 21:15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AFP=News1




미군이 떠난 이라크 수도 바그바드에 22일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해 사상자가 250여명에 육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바그바드 시내 곳곳에서 13차례 폭탄테러가 발생해 57명이 사망하고 179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곳은 카라다 지역으로 자살 폭탄테러범이 앰블런스 차량으로 한 정부청사 인근에 주차됐던 차를 들이 받아 18명이 숨졌다.

알아말 지역 인근 도로에설치됐던 2개의 폭탄이 터지면서 7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부 도우라의 시이파 마을에서도 차량 폭탄이 터져 3명이 목숨을 잃었고 6명이 다쳤다.

알아위, 사브, 술라 등 시아파 지역에서 주로 폭탄이 터지면서 미군 철수 이후 이라크에서 불거진 이슬람 종파간 갈등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번 폭탄 공격에 대한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군이 철수를 종료한 후 처음으로 터진 대규모 폭탄테러다.

이라크에서는 이슬람의 대표적인 종파인 시아파와 수니파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북부 쿠르드 자치 정부는 21일 폭탄테러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니파 타리크 알 하셰미 부통령을 넘기라는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시아파의 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최근 의회에 살레 알-무트라크 부총리를 비롯해 수니파 장관들의 불신임안을 제출했다. 의회는 다음달 3일 무트라크 부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현 이라크 정부는 시아파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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