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청진동 오피스빌딩 1조2000억원에 매각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1.12.22 19:23

코람코자산신탁, 국민연금 투자받아 인수…GS건설 PF우발채무 약 5800억원 해소

GS건설이 종로구 청진동에 짓는 오피스빌딩이 국내 빌딩 거래가격으로는 사상 최고가인 1조2000억원에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REITs)로 매각됐다.

GS건설은 청진동 오피스 개발사업 시행사인 지엘피에프브이원이 코람코자산신탁의 리츠에 매각됐다고 22일 밝혔다

청진동 오피스 개발사업은 종로구 청진동 12~16지구 일대 7만9111㎡에 오피스를 신축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다. 지엘피에프브이원이 시행을 GS건설이 시공을 담당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빌딩 인수를 위해 코크렙청진18호위탁관리리츠와 코크렙청진19호위탁관리리츠를 설립했다. 청진18호는 총 7067억2200만원, 청진19호는 5714억8900만원을 자본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다.


코크렙 청진18호와 19호는 전체 사업 자본금이 1조2782억원 중 1조원은 국민연금에서 투자를 받고 나머지는 공모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이 국내 빌딩에 1조원을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시티타워와 극동빌등 등 10개 빌딩을 사들였지만 투자액이 모두 5000억원 미만이었다.

GS건설은 이번 사업장 매각을 통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부담을 대폭 줄였다. GS건설은 지난 10월 말 현재 지엘피에프브이원에 5790억원의 PF 채무보증을 섰다. 이번 매각 성공으로 현재 2조5000억원인 GS건설의 지급보증 잔액은 1조9000억원 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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