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의협 리베이트 자정선언 불참 안타깝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12.21 11:19

14개 보건의약계 중 의협만 불참…복지부 "자정노력 적극 뒷받침 할 것"

보건복지부가 21일 개최되는 '불합리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자정선언'에 대한의사협회가 불참한 것과 관련 '안타깝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복지부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보건의약계 선언에 대한 입장을 내고 "이번 선언에서 중요한 당사자 중 하나인 의사협회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다만 "대다수 의사들은 이러한 거래 관행이 결코 바람직하지 않으며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의사들도 자정선언의 정신을 실천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관련13개 단체들은 '불합리한 관행 근절을 위한 보건의약단체 자정선언'에 나섰다. 복지부는 이처럼 보건의약계 전체가 의지를 모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 것에 대해 환영과 감사의 뜻을 표했다.

복지부는 "국민의 더 큰 신뢰와 사랑을 받기 위한 출발점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이런 차원에서 보건의약계 자정선언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복지부는 이어 "불법 리베이트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거래 당사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자정선언이 보건의약계 전반에 확산되고 반드시 실천돼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앞으로 보건의약계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제도 개혁을 해 나가는 등 보건의약계의 결단과 새로운 출발을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자정선언에는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해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치과병원협회, 대한한방병원협회 등 7개 의약단체와 한국제약협회,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 대한의약품도매협회,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대한치과기재협회 등 6개 공급자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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