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체들, 김정은 北 부위원장 부각 보도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 2011.12.20 11:42
중국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부쩍 부각시키고 있다.

20일 중국 CCTV 13번 뉴스전문채널은 10시(현지시간, 서울시간 11시) 뉴스에서 김정일 위원장 사망을 톱기사로 다루면서 김정은 부위원장을 별도 아이템으로 뽑아 북한이 지난해 9월 노동당 대회에서 김정은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임명해 사실상 2인자로 부상시켜 지도자로 부상하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은 인터넷 판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무원 등의 명의로 지난 19일, 북한에 보낸 조전을 머리기사로 실었다.

조전은 "우리는 조선(북한) 인민들이 노동당을 중심으로 단결해 김정은 동지의 영도 하에 슬픔을 힘으로 전환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과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를 건설하기 위해 전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혀 '김정은 지도체제'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도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을 "위대한 계승자"라고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신징빠오(新京報)는 인터넷 판에서 김 위원장과 김정은이 지난 9월9일 평양에서 건국 63주년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처리하는 방법으로 김 위원장 사망 사실과 김정은의 계승을 암시하는 사진을 실었다.

환치오시빠오(環球時報)는 "중국은 과도기의 북한이 기댈 수 있는 후견인"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은이 젊다는 점에서 일부 국가들이 앞으로 북한의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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