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환율 급변동 등 외환시장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성세희 기자 | 2011.12.20 11:20

(상보)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파급력은 제한적…EU 등 세계경제 상황 관찰

정부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급변하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환율이 갑자기 변동하는 등 외환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필요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정부는 중국, 일본과 G20 재정금융당국은 물론이고 국제금융기구 및 신용평가사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경제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단기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리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김 위원장 사망이 밤새 유럽연합(EU)과 미국 주식과 외환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며 신용평가사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옥스퍼드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쪼그라든 중산층(Squeezed Middle)을 선정했다"며 "우리나라도 2012년에는 쪼그라든 중산층을 다시 복원하고 두텁게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 확대와 중국 경제 경착륙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중국 경제는 내수 성장세와 정부 정책대응 여력 등을 고려하면 급격한 경기둔화 및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EU 정상회의에서 신 재정협약 체결 등 EU 간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지만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미흡하다"며 "진통제 처방 수준을 넘어서는 특효약 수준인 구체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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