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표시, 한정식·중국집 `불량'…대형고깃집·체인점 `양호'

뉴스1 제공  | 2011.12.20 11:38
(서울=뉴스1) 이남진 기자 = 다양한 메뉴로 연말모임 장소로각광받는 한정식집과 중국집에서 원산지표시 위반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형고깃집과 체인점은 양호했다.

서울시는 관내 대형고깃집 및 한정·뷔페·중식 음식점 100곳을 대상으로 1일부터 9일까지 시민단체 명예감시원과 원산지 원산지표시 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13곳의 위반업소를 적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위반사례는 원산지 거짓표시 4곳, 미표시 6곳, 표시방법 위반 3곳 등이었다. 이 중 한정식과 중국식 음식점이 1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정식과 중국식 음식점의 위반율은 각각 30%, 17%에 달했다.

적발 사례를 보면,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속여 표시하거나 메뉴별로 미국산과 호주산을 각각 따로 사용하면서 `호주산·뉴질랜드산·미주산'으로 일괄 표시하는 곳 등이 발각됐다.

또 수입산 닭고기와 보쌈용 배추김치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곳도 있었다. 원산지를 미표시한 업소도 6곳이나 됐다. 국가명이 잘 보이지 않도록 작게 표시하는 경우도 적발됐다.

이에 반해 육류를 주로 취급하는 대형 고기 집은 지속적 집중관리로 대체로 양호했고, 대규모 체인점 형태의 뷔페식 음식점의 경우도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원산지 거짓표시, 미표시 등 적발된 업소를 자치구에 통보해 고발 및 과태료 부과 등 제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점검 중 원산지표시가 의심된 쇠고기 11건은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우 유전자 판별검사를 요청했다. 거짓표시로 판명될 경우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점검결과 원산지 표시가 우수한 업소는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사이트(fsi.seoul.go.kr)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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