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수현 총괄사장' 원톱체제 전환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12.19 17:10
↑현대건설 정수현 총괄사장
지난 6월 친정인 현대건설로 복귀한 정수현 사장이 총괄사장에 임명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인수 뒤 그룹내 3대 동력으로 성장해야 할 건설부문을 이끌 키맨(Key Man)으로 낙점된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일부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하면서 현대건설 총괄 사장자리에 정수현 사장을 임명하고 김창희 부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김 부회장, 정 사장 투톱 체제에서 정 총괄사장 원톱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일부 부회장 체제인 계열사를 사장 체제로 전환해 시장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하는 동시에 영업 전문가를 적소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국내 건설·부동산경기 침체가 극도로 악화된 만큼 영업통이자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건설 전문가인 정수현 사장을 총괄사장으로 앉혀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외건설에 포커스를 맞춘 만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시장 참여와 영업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 총괄사장 기용은 적절한 인사라는 평가다.

정 사장은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9년 건축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하다 올 초 현대엠코 건축본부장(부사장)과 사장을 거쳐 6월 현대건설로 복귀했다. 30년 넘게 국내·외 건설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건설 전문가다.


현대건설 임직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대건설을 가장 잘 아는 '현대건설맨'이어서다. 한 중역은 "내년 건설·부동산경기가 최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정 총괄사장 기용은 최상의 선택"이라며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정수현 총괄사장 프로필
△1952년생 △ 서울대학교 건축공학과 졸 △1975년 현대건설 입사 △현대건설 민간사업본부 이사 △현대건설 김포도시개발사업단 전무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 △현대엠코 건축사업본부장 부사장 △현대엠코 사장 △현대건설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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