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족이 먹는 소고기로 승부한다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12.19 12:33

소고기 전문 쇼핑몰 꼬기스토리

편집자주 |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쇼핑몰 창업은 머릿속으로 그리기만 했던 그림을 세상에 보여 주고 평가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 통계청 집계 결과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 가구 보다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국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3.6%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몰 분야에도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쇼핑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부가 함께 역할을 분담하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창업에 성공한 소고기 전문 쇼핑몰 꼬기스토리(www,kkoki.com)의 김두홍(34),이은혜(33) 부부가 대표적인 예.

음료회사 마케팅팀에서 8년간 근무했던 김 대표는 작년 2월 갑작스런 허리 디스크 수술로 휴직을 해야 했다.

허리가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둘째를 갖게 된 김 대표는 생계 유지를 위해 회사로 복귀 했지만 허리 통증이 지속돼 퇴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취직이 쉽지 않았던 김 대표에게 여윳돈은 퇴직하며 받은 퇴직금 1000만원이 전부. 사업아이템을 고민하던 그는 자본금의 한계로 소자본으로도 할 수 있는 온란인 쇼핑몰을 생각했다.

김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이 정육점을 운영해 소고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며 ”고객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소고기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소고기 전문 쇼핑몰을 오픈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족 단위로 움직이며 쇼핑몰을 운영했다. 상품 사진도 고기의 신뢰감을 주기 위해 가족을 모델로 내세웠다.


그는 “월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쇼핑몰 구축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며 ”아내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줬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옆에서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쇼핑몰 오픈 첫 날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오픈 하자마자 매출이 발생 하는 건 어렵다고 들었다.” 며 “그래서인지 더 힘이 났고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과 직접 먹어 보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과감하게 버렸다.” 고 말했다.

꼬기스토리는 고기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원산지 별 특징과 부위별 정보를 제공해 소고기에 대한 고객의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또 다양한 요리법도 자세하게 소개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김 대표는 “꼬기스토리의 타겟층은 전 연령층이기 때문에 연령층별 선호하는 상품이 다르다.”며 “용도에 맞는 적합한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실된 마음으로 자세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경기 불황은 외부 요인일 뿐이라며 그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할 상황이라면 브레이크를 미리 밟고 천천히 옆 차선으로 이동하듯 경기 불황에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그대로 움직이면 된다.” 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쇼핑몰을 창업하기 보단 미래의 내 자신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자세로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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