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통계청 집계 결과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 가구 보다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국 맞벌이 가구는 507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43.6%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몰 분야에도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쇼핑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부부가 함께 역할을 분담하며 어려움을 이겨 내고 창업에 성공한 소고기 전문 쇼핑몰 꼬기스토리(www,kkoki.com)의 김두홍(34),이은혜(33) 부부가 대표적인 예.
음료회사 마케팅팀에서 8년간 근무했던 김 대표는 작년 2월 갑작스런 허리 디스크 수술로 휴직을 해야 했다.
허리가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둘째를 갖게 된 김 대표는 생계 유지를 위해 회사로 복귀 했지만 허리 통증이 지속돼 퇴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취직이 쉽지 않았던 김 대표에게 여윳돈은 퇴직하며 받은 퇴직금 1000만원이 전부. 사업아이템을 고민하던 그는 자본금의 한계로 소자본으로도 할 수 있는 온란인 쇼핑몰을 생각했다.
김 대표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이 정육점을 운영해 소고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며 ”고객이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저렴하면서 우수한 품질의 소고기를 공급하겠다는 생각에 소고기 전문 쇼핑몰을 오픈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가족 단위로 움직이며 쇼핑몰을 운영했다. 상품 사진도 고기의 신뢰감을 주기 위해 가족을 모델로 내세웠다.
그는 “월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쇼핑몰 구축 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생계를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며 ”아내가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정신적 지주가
되어 줬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엄마처럼 옆에서 많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쇼핑몰 오픈 첫 날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오픈 하자마자 매출이 발생 하는 건 어렵다고 들었다.” 며 “그래서인지 더 힘이 났고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걸 보여 주기 위해 아내와 아이들과 직접 먹어 보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은 과감하게 버렸다.” 고 말했다.
꼬기스토리는 고기 판매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원산지 별 특징과 부위별 정보를 제공해 소고기에 대한 고객의 올바른 이해를 도왔다.
또 다양한 요리법도 자세하게 소개하며 고객들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김 대표는 “꼬기스토리의 타겟층은 전 연령층이기 때문에 연령층별 선호하는 상품이 다르다.”며 “용도에 맞는 적합한 소고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실된 마음으로 자세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경기 불황은 외부 요인일 뿐이라며 그에 맞게 유동적으로 대처하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운전 중 사고가 발생할 상황이라면 브레이크를 미리 밟고 천천히 옆 차선으로 이동하듯 경기 불황에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그대로 움직이면 된다.” 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쇼핑몰을 창업하기 보단 미래의 내 자신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자세로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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