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연간 1000억 수입, 美 여가수 중 '최고'

머니투데이 정은비 인턴기자 | 2011.12.18 15:59
지난 1년 간 '가장 돈을 많이 번 미국 여가수' 1위에 오른 레이디 가가(출처=포브스 웹사이트 캡처)
팝가수 레이디가가(25)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번 미국 여가수로 선정됐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지난 2010년 5월부터 2011년 5월까지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미국의 여자가수 1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레이디 가가는 이 기간 동안 음반 판매 수익과 광고 출연료, 월드 투어 수익 등을 합해 약 9000만 달러(한화 약 1040억 원)를 벌었다. 레이디 가가는 현재 폴라로이드, 버진모바일, 몬스터케이블 및 플렌티오브피쉬 등과 광고 계약을 맺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레이디 가가의 수입이 2위와 3위를 차지한 가수들의 수입을 더한 것보다 더 많다는 것. 포브스는 레이디 가가를 '괴물 여왕(Queen Monster)'라고 칭했다.

2위는 4500만 달러(한화 약 520억 원)를 번 미국의 '컨트리 요정' 테일러 스위프트가 기록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를 가리켜 '돈 버는 기계'라고 명명하며 그녀의 앨범 3장이 모두 천만 장을 넘었다고 밝혔다.

얼마 전 MTV로부터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케이티 페리는 4400만 달러를 벌어 3위를 차지했다. 그녀는 마이클 잭슨 이후 처음으로 5개 음악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고 프로액티브, 아디다스, 유비소프트와 광고 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향수 라인에서도 수익을 올렸다.


4위는 지난해 8700만 달러를 벌어 1위를 차지했던 비욘세 놀즈다. 비욘세는 지난해 수입에 반도 안 되는 3500만 달러를 벌었다. 비욘세는 제이 지와 결혼한 후 임신해 공연 수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패션 사업과 향수 사업에서 성공을 거둬 4위에 올랐다.

뒤이어 리한나(5위, 2900만 달러), 핑크(6위, 2200만 달러), 캐리 언더우드(7위, 2000만 달러), 셀린 디온(8위, 1900만 달러), 아델(9위, 1800만 달러), 브리트니 스피어스 알리샤 키스(공동 10위, 1000만 달러)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2집 앨범 '21'의 대성공으로 9위에 오른 아델에 대해 '내년에는 순위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포브스는 남녀 가수 사이에 수익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포브스가 꼽은 '가장 많은 돈을 번 미국 가수 25인(팀)'에 여성 가수는 단 5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여성 가수 1위에 오른 레이디 가가는 전체 뮤지션 순위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폭스 로스차일드의 로리 랜듀 엔터테인먼트 전문 변호사는 "여성 가수들이 수익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관심이 덜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면서도 "남성 가수들이 영화에 출연하거나 사업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는 것에 비해 단순히 기회가 더 적은 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랜듀는 "오프라 윈프리나 마돈나 같은 훌륭한 예외도 있지 않나"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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