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15일 자체개발한 신약 모티리톤 발매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바이오관련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에 일본 제휴사와 계약을 마무리 짓고 내년에는 바이오의약품 공장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중기적인 계획으로 바이오시밀러로 이머징마켓(신흥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시설규모나 투자규모를 밝힐 수 없지만 상당한 규모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과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9월 인천 경제 자유 구역 송도지구 내 14만5200㎡(4만4000평) 부지에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동아제약은 유방암 항체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3가지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할 계획이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 의 경우 조만간 전임상을 시작해 2017년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김원배 사장은 내년 일괄약가 인하로 인해 전문의약품 분야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지만 모티리톤 등 자체개발한 신약과 일반의약품, 진단분야의 매출이 늘어나 올해 대비 매출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일괄약가 인하로 인해 전문약 매출이 1000억원 미만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박카스의 매출이 늘고 있으며 GSK 등 다국적제약사의 일반의약품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700억원 수준인 해외매출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괄약가 인하의 충격을 다양한 채널로 만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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