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광역시 3.3㎡당 매매가, 600만원 돌파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11.12.15 09:53

부산 3.3㎡당 700만원 넘어 최고…"실수요 늘면서 집값 급등"

ⓒ부동산써브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600만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5대 광역시(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143만8701가구를 대상으로 3.3㎡당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사상 최고치인 6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4년 7월 참여정부 시절 3.3㎡당 매매가는 400만원에 머물렀다. 이후 5년 9개월 뒤인 2010년 4월에 500만원을 넘어섰고 1년8개월 만인 이날 현재 6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방 5대 광역시 집값이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지방 분양시장의 활황 및 잇따른 개발호재와, 최근 2~3년간 신규 공급량이 적어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5대 광역시는 부산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등 분양 시장의 훈풍에 힘입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701만원) 거가대교 및 부산~김해 경전철 개통 등의 호재로 5대 광역시 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과학벨트와 세종신도시 등 호재가 많은 대전이 656만원으로 나타났고, 울산은 지난 몇 년간 주택공급이 전혀 없었던 탓에 매매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599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는 426만원으로 5대 광역시 평균 매매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개발 호재와 중소형 주택의 수급 불일치로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보다 시세가 워낙 저렴했던 탓에 3.3㎡당 매매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연구원은 "최근 지방 매매 시장은 실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급등함에 따라 특별한 악재가 없는 이상 당분간 지방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