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동대문 '큰장'…대형건설사 바쁜 연말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내 서울시내에서 선보일 예정인 재개발·재건축아파트는 7000여가구. 모두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브랜드 단지인 데다 인기 주거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 대기자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다.
왕십리뉴타운(1∼3구역·총 4951가구)은 2002년 길음·은평과 함께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됐지만 10년 가까이 지나서야 첫 아파트 일반분양이 진행되는 곳이다.
이미 개발이 마무리된 다른 시범지구와 달리 토지수용 어려움, 조합원간 의견충돌 등으로 유독 사업이 지연된 터여서 첫 분양단지인 2구역에 수요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은 종로, 동대문, 을지로 등 도심뿐 아니라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강남 접근이 용이한 서울의 대표적인 직주근접형 단지다. 1·2·5호선 등 지하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트리플역세권인 데다 로열층 물량 다수가 일반분양분으로 배정된 것이 특징이다.
인근에 무학초, 성동고 등이 위치했다. 뉴타운 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추가로 들어선다. 청계천변과 맞닿아 있어 일부 가구에선 청계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 1호선 청량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답십리초, 전농초, 동대문중 등이 있다. 삼성물산이 주변에 짓는 전농 7구역, 답십리 18구역 등을 합하면 6000여가구의 '래미안 브랜드 타운'이 조성된다.
대우건설이 성동구 금호동4가에 내놓는 '금호 14구역'(707가구), 삼성물산이 금호동5가에서 공급하는 '금호19구역'(1057가구) 등 재개발단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분양 물량은 금호14구역이 23가구, 금호19구역이 33가구 등으로 많지 않다.
◇청약통장 없다면 은평·강서 노려볼 만
현대건설은 최근 은평구 응암동 응암7·8·9구역을 재개발한 3221가구 규모의 대단지 '백련산 힐스테이트 1·2·3차'를 공급했다. 지하 6층~지상 15층 39개동 규모의 대단지다. 일반분양분은 207가구. 청약통장 없는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평가다.
아파트 공사가 90% 이상 진행된 후분양단지여서 이달 말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이 가깝고 응암로, 통일로, 내부순환로 등을 통한 도심 접근도 용이하다. 주변에 이마트, 은평구청, 은평병원 등 편의시설이 있다. 백련산이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대건설이 강서구 화곡3주구를 재건축하는 총 2603가구 규모의 대단지 '강서힐스테이트'에도 잔여물량이 남아 있다. 현재 계약금 최저정액제로 59㎡와 84㎡는 2500만원, 119·128·152㎡는 각각 3500만원만 내면 계약을 할 수 있다. 119·128·152㎡에는 중도금 2회차 무이자 융자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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