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여부를 결정하는 정례회담을 앞두고 석유소비국 모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글로벌 경제회복을 위해 생산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릴 OPEC회의를 하루 앞둔 13일(현지시간) 파티흐 비롤 IE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유가는 전 세계 경제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롤 이코노미스트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계획을 다른 회원국도 따르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원유 생산력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우디 아라비아는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축출로 원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 리비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하루 평균 140만배럴 정도 초과 생산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OPEC 관계자들은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기록한 데 대해 적절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리비아의 원유 공급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지만 생산량을 줄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현재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은 생산목표치보다 평균 10% 더 많은 일일 3000만배럴에 달하는 원유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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