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B형간염藥 'FMCA' 효과 국제학회 발표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11.12.14 09:29
부광약품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B형간염치료제 후보물질 'FMCA'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난 4일부터 닷새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 간질환관련 학회(HepDART)에서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부광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FMCA가 아데포비어 내성 바이러스에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었을 뿐 아니라 엔테카비어와 라미부딘 내성 바이러스에도 역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을 발표했다.

아데포비어, 엔테카비어, 라미부딘은 현재 B형 간염치료제 사용되는 물질로, FMCA의 전임상결과 기존 B형 간염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조지아 대학으로부터 새로운 B형 간염 치료제인 FMCA의 전세계 개발, 판매 권한에 대한 기술수입(라이선스인)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B형 간염 치료제들은 치료 중에 내성이 발현돼 더 이상 약효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며 "FMCA는 기존 치료제로는 효과가 없는 내성 바이러스에 대해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독성은 차이가 없으면서 항바이러스 효과가 향상된 이 제품이 개발된다면 기존 약제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 부광약품은 "FMCA의 성분을 개량한 후보물질(prodrug)의 경우 자연상태의 B형 바이러스 뿐 아니라 엔테카비어 라미부딘 등 기존 약제 내성 바이러스에 대해 FMCA보다 10배의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 측은 이미 B형간염 치료제 신약 클레부딘을 개발해 낸 경험을 바탕으로 FMCA 개발도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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