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음식물쓰레기서 바이오에너지 생산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1.12.13 10:39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 획득

↑현대건설이 인증을 획득한 환경신기술 개념도
현대건설이 음식물 쓰레기에서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환경부로부터 '관형 한외여과분리막을 결합한 음폐수 처리용 고온 혐기성소화 및 고온 이산화탄소 탈기를 응용한 혐기소화액 처리 기술'에 대해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인천환경공단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폐수(음폐수)를 섭씨 50도 이상의 고온에서 발효시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동시에 음폐수를 주거지역 방류 수질 기준까지 처리하는 기술이다. 음폐수 바이오가스화 공정에서 발생되는 암모니아도 회수해 복합액체비료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신기술은 '바다에 버리던 음식물쓰레기에서 에너지를 얻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데, 현대건설은 유효미생물과 분해가 덜 된 고형물을 분리해 반송하는 '멤브레인(Membrane) 기술'을 바이오가스 생산공정에 접목시켰다.

그 결과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미생물 유실을 최소화하고 분해 가능한 유기물의 분해시간을 개선, 유기물 제거율을 기존 60%에서 90%까지 향상시킨 동시에 바이오가스 생산량도 기존보다 30% 향상시켰다.


특히 멤브레인 공정과 암모니아 회수공정이 완전 밀폐형으로 운전되기 때문에 악취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시켰고, 악취와 처리비용 상승의 원인이었던 슬러지(공정부산물) 발생량을 80% 이상 줄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수주할 턴키공사와 민간제안사업의 음식물류폐기물 자원화 현장에 적용해 친환경 녹색에너지 확보의 핵심기술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음폐수 상당 부분을 바다에 버려오고 있는데 내년부터 폐기물 해양 투기와 관련한 런던 협약의 각종 규제가 적용돼 2013년부터는 바다에 음폐수를 버릴 수 없게 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곽튜브가 친구 물건 훔쳐" 학폭 이유 반전(?)…동창 폭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