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내년 2월 새 태블릿PC 결전"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 2011.12.12 13:16

동시 출시 관측 확산…디스플레이 고해상도 대결 초점

↑삼성전자 갤럭시탭10.1(오른쪽)과 아이패드2
글로벌 스마트 기기 시장의 최대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내년 2월 새 태블릿PC 모델을 동시에 출시해 일대 결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일찌감치 스크린 해상도 향상 등 디스플레이 쪽에 주력하던 애플에 맞서 삼성 역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맞불을 놔 양사 간 정면대결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IT 전문 외신들에 따르면 우선 애플이 아이패드3를 내년 2월에 출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애플은 통상 3월에 아이패드 새 모델을 출시해 왔으나 한 달 앞당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차드 가드너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새 아이패드를 내년 2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큰 기술적 어려움도 남아 있는 것 같지 않다"며 해상도가 아이패드2보다 2배 향상된 것이 초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드2의 해상도는 1024x768이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관측에 따르면 아이패드3의 해상도는 2048x1536으로 정확히 2배 향상된 수준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아이패드3가 아이패드2보다 더 두꺼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중점을 두고 있는 역광조명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두께가 커지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편 IT 전문매체인 BGR은 지난 8일 삼성이 11.6인치 새 태블릿PC를 내년 2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뢰할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며 삼성이 현재 내년에 새 태블릿PC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고 2월에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전시회 'MWC'(Mobile World Congress)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했다.


삼성의 새 태블릿PC 역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해상도는 아이패드3보다 더 나은 2560×1600에 이른다. 현재의 갤럭시탭 10.1보다는 스크린 크기가 커지지만 전체 제품 크기는 거의 커지지 않는다. 화면 비율은 16대10.

새 모델은 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차세대 Cortex(코어텍스)-A15를 탑재해 성능을 2배로 향상시킨 2.0GHz 고성능 듀얼코어 엑시노스(Exynos) 5250 CPU를 장착한다.

이밖에도 스마트폰인 갤럭시 넥서스와 미디어 동기화를 쉽게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 기능이 있다. 또 HD TV용 게임을 위한 무선 도킹 모드가 지원된다. 이는 아이패드2와 HD TV의 무선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애플의 '에어플레이'와 유사한 기능이다.

또다른 매체인 테크앤드트렌드는 삼성이 애플의 디스플레이 향상 전략을 역이용해 관심을 돌리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이 아이패드3의 디스플레이 향상을 강조할 때 삼성이 자사의 태블릿PC가 아이패드3보다 나은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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