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츠 공장 달인에서 쇼핑몰 대표까지

머니위크 강동완 기자 | 2011.12.13 11:33

맞춤 셔츠 전문 쇼핑몰 셔츠맨

편집자주 |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성공창업의 길잡이 머니투데이 MnB(mnb.mt.co.kr)은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아이템으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속담이 있다. 자신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남에게 끌려서 덩달아 하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쇼핑몰 창업을 친구따라 강남 가듯 결심한다면 무모한 도전이 맞지만 맞춤 셔츠 전문 쇼핑몰 셔츠맨(www.yman.co.kr)을 운영 중인 원병권(43) 대표에게는 친구 따라 강남간 계기가 쇼핑몰 창업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에 이끌려 맞춤 셔츠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원 대표는 그 길로 20년간 맞춤 셔츠 공장에서 젊음을 바쳤다.

셔츠의 생산부터 원단 그리고 패턴까지 모든 분야에 전문가가 된 그는 납품하던 인터넷 쇼핑몰 거래처를 보며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20년간 근무하며 나만의 오프라인 셔츠 매장 운영을 항상 생각하고 있었다.” 며 “셔츠 생산에 있어서는 전문가라는 자부심이 있었고 오프라인 가게 보다는 부담 없는 온라인 쇼핑몰이 괜찮겠다는 생각에 쇼핑몰을 운영 중인 사촌 동생의 도움으로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준비 과정에 힘든 점도 많았다. 컴퓨터에 능숙하지 못해 사진 보정과 상품 등록 등 모든 부분이 서툴렀다.

원 대표는 “셔츠를 만드는 건 자신 있었지만 쇼핑몰 운영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며”지금은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고 메이크샵 고객센터의 친절한 상담 등으로 어려움 없이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츠맨은 맞춤 제작 셔츠 전문 쇼핑몰인 만큼 고객과의 소통이 원할 하다.

원 대표는 “고객들에게 친절한 상담은 기본이고 첫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반드시 직접 전화로 디자인과 사이즈 상담을 진행한 뒤 생산에 들어간다.” 며 “ 주요 고객층은 40~50대로 셔츠를 많이 입는 직장인들 중 적당히 배도 나오고 기성셔츠가 맞지 않는 분들이 주로 주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쇼핑몰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주에게 “내가 가장 잘 알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을 해본 뒤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며 앞으로 계획에 대해 “온라인 매장이 자리를 잡으면 직접 맞춤셔츠 공장을 차려 디자인과 치수에 구애 받지 않는 다양한 셔츠를 제작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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